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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재단 출범 2년... 기초문화재단의 새로운 역할 개척
작성일 2021-08-04 조회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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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과 주민의 이야기가 창작의 소재와 예술이 되는 사업 발굴 및 지원 

- 50만 관악구 주민, 그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청춘 문화도시 조성 전념


‘모두의 예술이 찬란한 문화로’ 라는 비전으로 관악구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 이하 재단)이 출범 2년을 맞는다.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가장 개인적이며, 지역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초문화재단의 새로운 역할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재단 출범 당시 ‘관악구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관악구 주민들은 ‘관악문화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 주민 대상 문화교육 프로그램 확대, 주민 대상 생활문화동아리 지원 강화,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 확대, 문화예술단체 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재단은 이러한 주민들의 바람을 담아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더 많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앙정부, 서울시 등의 외부재원을 서울시 내 기초재단 중 최상위권으로 유치했다. 


◇ 기초문화재단의 새로운 역할을 개척하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스러움’에 주목했다. 지역 고유의 문화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전국 255개, 서울시 25개 기초지자체들이 서로의 ‘00스러움’을 고민하고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지역적인 창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주민들을 단순히 향유자나 매개자가 아니라 생활문화의 주체적 참여자로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 속에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 평범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창작 콘텐츠 발굴 및 지원


‘스위트홈’,  ‘빈센조’,  ‘댄싱9’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현대무용가 김설진과 신진무용가 8명이 춤을 추고, BTS 뮤직비디오 스탭이 함께 영상촬영으로 참여한 <스토리 인 관악>은 ‘관악스러움’의 첫 결실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기에 오히려 주목하지 않는 삼성동 재래시장, 녹두거리 고시촌, 재활용품 수집소, 점성촌 골목 등 일상적 장소를 무대로 끼를 발산했다. 주민들은 익숙했던 공간이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새롭게 보이는 이색적 경험을 하게 됐고, 실제로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외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일상의 예술화를 실현시킨 사례다.


◇ 주민의 삶의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위해서 긴급 추경으로 기획한 <우리 동네에 예술가가 산다> 사업은 우리 동네 평범한 이웃들이 주인공이 되어 샤로수길, 관악산, 낙성대 등을 배경으로 펼치는 생활예술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개인적 취향과 영상예술가의 역량을 더한 주민과 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로, 일상적인 개인의 활동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실례다. 주민 서로가 영상을 찍어주며 유튜브 온라인 공연장을 선사했다. 


재단은 사업 종료 후에도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이모셔널라인 강도균 대표와 함께 지난 5월 전국 청소년 팝핀배틀 <고등팝퍼>를 기획·제작했다. 청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움직임이 팝핀이라고 한다. 재단은 청소년을 단순히 지원 및 수혜의 대상이 아닌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주체로써 대상 범위를 넓혔고, 기초문화재단 최초로 팝핀 공연을 개최하며 장르적 다양화에 기여했다. 


<고등팝퍼>는 전국 단위 행사로 사전 예약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참여’를 폭넓게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코로나19 장기화... 언택트로 전국 1위 역사 문화콘텐츠 만들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화예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악아트홀은 자체 공연 제작뿐 아니라 지상파 TV 영상 공연 기획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특히 지브리 애니메이션‘빨강머리 앤’의 라이선스 공연 <자작나무 숲의 초록바람>은 ‘빨강머리 앤’의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재단이 직접 기획·제작한 기획공연이다.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인터파크 평점 9.5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설립 1년차 기초문화재단이 기획한 공연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로, 단순 대관 중심 공연장이었던 관악아트홀을 기획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와 더불어 재단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확산시키는 방안에 대해 강구했다. 낙성대에서 태어난 강감찬 장군과 고려사를 재조명하는 전국 1위 고려역사교육 콘텐츠‘고려어벤져스’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고려어벤져스’는 고려사 전반에 걸친 다양성, 지역분권에 착안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역사교육 콘텐츠이다. 현직교사이자 유명 유튜버와 함께 기획·제작한 영상으로, 유튜브 업로드 6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34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관내 21개 초등학교 뿐 아니라 고려 현종의 발자취를 따라 나주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하며 나주시 관할 초등학교에서도 고려 역사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콘텐츠도 전국 단위의 콘텐츠로 유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 50만, 그 이상의 시민이 꿈을 이루는 ‘청춘특별시 관악’을 꿈꾸며


관악문화재단은 ‘꿈을 키우고 함께 이루는 청춘특별시 관악’을 비전으로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계획 보고서를 지난 6월 문화관광체육부에 제출했다. 포용, 상생, 창조를 핵심가치로 주민이 만드는 문화도시, 활기찬 동네공동체, 관악스러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악과 주민들을 김춘수 시인의 ‘꽃’에 비유한다. “기초문화재단이 주민들의 일상적 활동도 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줄 때 전 세계를 울리며 환호받을 수 있는 꽃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누구나 찬란한 문화의 주인공이 되는 관악을 꿈꾸며 지역문화재단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